1981년 4월 12일 일본 TBS 방송국 스페셜 애니메이션 방영
1984년 9월 10일 오후 5시~6시 25분 MBC



두자춘(杜子春) 이야기

어느 봄날 저녁, 당나라의 수도 낙양의 서문 밑에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젊은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두자춘(杜子春). 본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으나
재산을 모두 탕진해 이제는 갈곳도 오라는 데도 없었습니다.

그때 홀연히 외눈 사팔뜨기 노인이 나타나 그의 하소연을
듣고 나서 말하기를, 자네 그림자가 땅에 드리워지거든 머리에
해당하는 곳을 표시해 두었다가 한밤중에 파보라고 했습니다.

두자춘은 하룻밤새에 낙양에서 손꼽하는 부자가 되었지요.
노인의 말대로 했더니 거기서 엄청난 황금이 나왔거든요.
큰부자가 된 두자춘은 현종 황제에 못지 않을 만큼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습니다. 하늘이 낸 부자라 한들
그렇게 펑펑 써대는 데에 당해낼 재간이 있겠습니까.
결국 그는 3년만에 이전처럼 거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그는 다시 낙양의 서문 아래에 멍하니
서서 처량하게 하늘을 올려다보며 있었지요. 그러자
예의 그 외눈 사팔뜨기 노인이 나타나 전에 그랬듯이
"너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고 묻는 게 아니겠어요.

두자춘은 제 신세 처량함을 털어놓았죠. 노인은 황금이
묻혀 있는 곳을 일러주어 두자춘은 또다시 부자가 되었죠.
그는 예전처럼 많은 친구들을 불러들여 날마다 화려한
파티를 벌이며 마음내키는 대로 돈을 쓰며 살았습니다.
어찌 되었느냐구요? 3년 후 그는 다시 알거지가 되었지요.

세 번째로 그에게 나타난 노인, 또다시 황금있는 곳을 가르쳐
주려하자 두자춘은 손사래를 치며 말하기를, "이젠 돈도 싫고
세상도 싫다. 돈이 있을 때만 친구인 척하는 인간들한테도
완전히 정나미가 떨어졌다. 당신은 분명 신선인 듯하니 나를
제자로 받아들여 부디 신선의 비법을 가르쳐달라"고 간청합니다.

'철관자'라는 이름의 신선인 그 노인은 두자춘의 청을
받아들여 그를 데리고 아미산 꼭대기로 날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말하기를, 자기가 하늘나라에 갔다올 동안
온갖 마귀들이 나타나 너를 유혹하고 시험할 터인즉
이때 너는 단 한마디도 해서는 안된다. 천지가 개벽한다
해도 말하지 말라. 만약 한마디라도 말을 하게 되면
그 순간 신선이 되는 일은 끝이라고 경고하고 떠납니다.

무시무시한 것들이 차례로 나타나 두자춘을 시험합니다.
그는 천둥 번개 치는 가운데 끔찍한 벼락도 맞습니다.
마침내 장수귀신이 나타나 그를 삼지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두자춘의 혼은 몸뚱이를 빠져나와 염라대왕 앞에 왔지요.

너는 무엇 때문에 아미산 위에 앉아 있었느냐?

염라대왕의 목소리는 천둥소리처럼 울렸지만 두자춘은
그저 고개를 떨군 채로 벙어리처럼 잠자코 있었습니다.

대답을 하지 않은 그는 지옥으로 보내졌지요.
칼의산, 피의못, 초열지옥, 극한지옥..
그는 칼에 찔리고 불에 그을리고 혀를 뽑히고
살갗이 벗겨지고 쇠공이에 찧기고 기름에 튀겨지고
독사에게 빨아먹히고 눈알을 파먹히고...

이래도 두자춘은 이를 악문 채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쯤되자 도깨비들도 그의 인내심에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이를 본 염라대왕은 축생도에 빠진 그의 부모를
데려오게 했습니다. 두자춘 앞에 끌려온 두 마리의 짐승.

두자춘은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그 모습은 깡마르고 볼품 없는
말(馬)이었으나 꿈에서도 잊지 못할 부모님의 얼굴이었습니다.
묻는 말에 대답을 않자 화가 난 염라대왕은 두자춘의 면전에서
쇠채찍으로 두 마리의 말을 사정없이 때리도록 명령했습니다.

"네 이놈, 이래도 대답을 안해? 이래두?"

끊임없이 모진 채찍질을 당한 두 마리의 말들은 살이 터지고
피가 흐르고 뼈가 으스러지고 곧 숨이 끊어질 듯 쓰러져버렸습니다.
두자춘은 눈을 감고 온힘을 다해, 정말이지 필사적으로 그 상황을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두자춘의 귀에 목소리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가느다란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얘 아가, 괜찮다. 걱정 말아라. 우리야 어떻게 되든
너만 행복해진다면 무슨 상관이 있겠니. 염라대왕이 뭐라
하시든 네가 말하기 싫거든 하지 말고 그냥 있으려무나."

그 목소리는 그립고도 익숙한 어머니였습니다.
두자춘은 눈을 떴습니다. 말 한 마리가 힘없이 쓰러져 죽어가면서
슬프디 슬픈 눈으로 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순간 두자춘은 잊었습니다. 결코 목소리를 흘려서는
안 된다는 철관자의 명령. 방금 전까지 어렵게, 어렵게,
그러나 거의 성공적으로 지켜온 그 경고. 그는 구르듯이
뛰어가 양팔로 반죽음이 된 말의 목을 끌어안고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어머니!" 하고 외마디소리를 질렀습니다.

자신의 목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려보니 두자춘은 저녁노을이
가득한 낙양의 서문 밑에 여전히 멍하니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늘엔 하얀 초승달, 거리엔 수많은 마차와 행인들의 물결...
이 모든 것이 그가 아직 아미산으로 가기 전과 같았습니다.

두자춘은 눈물을 머금은 채로 노인의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아무리 신선이 된다 한들 저는 지옥의 삼라전 앞에서
채찍질을 당하는 부모를 보고 잠자코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지요.

"만약 네가 그때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라도 네 목숨을 끊었을 것이다."

노인은 이제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라 말하고
얼마쯤 가다가 문득 뒤돌아서서 두자춘에게 이르지요.

"오, 이제 막 생각났는데 나에게는 태산 남쪽 기슭에
집 한 채와 밭뙈기가 있나니 그것들을 네게 주겠노라.
부자가 되는 것은 진작에 넌더리가 났고, 신선이 되고자
하는 소망도 지니고 있지 않은 너.. 지금쯤 복숭아꽃이
만발해 한창 보기 좋으리니 어서 가서 살도록 해라."

출처-http://blog.naver.com/frog530?Redirect=Log&logNo=40018929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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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Queen

개인취향 2010. 9. 24. 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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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 변신!
안동영상미디어센터, 권정생 선생 동화 3D 제작 12월 선보여
모성애 그린 짧은 작품
하회탈에서 이름 따와… 귀여운 캐릭터 '눈길'













새끼 까투리 캐릭터'막내' (왼쪽)와 '부네' (오른쪽). 새끼 까투리들의 이름도 이매·먹중·부네탈 등 하회탈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강아지 똥'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권정생 선생(1937년~2007년 5월 17일)의 동화 '엄마까투리'가 이르면 12월께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다.

15일 안동영상미디어센터는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인 (주)퍼니플럭스와 함께 '엄마까투리'를 15분짜리 고화질(HD)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등장 인물 캐릭터 및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동화상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센터 측은 10월 말~11월 중순까지 제작을 마치고, 올 연말께 텔레비전 방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엄마까투리'는 선생이 작고하기 2개월 전인 2005년 3월에 마지막으로 남긴 짤막한 동화로, 엄마 까투리의 희생을 통해 슬프고 감동적인 모성애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어느 봄 갑자기 일어난 산불에 다람쥐, 산토끼, 멧돼지 등 짐승들이 급히 몸을 피한다. 엄마 까투리도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피하려 하지만 불길은 무서운 기세로 둥지를 덥친다.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푸드득 날아 오르던 엄마 까투리는 새끼를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을 날아든다. 그리고 새끼들을 모두 품에 안은 채 불길을 온몸으로 막아낸다. 결국 엄마 까투리는 불에 타 목숨을 잃지만 새끼 까투리들은 무사히 산불 속에서 살아남는다.

안동영상미디어센터는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는 한편 앞부분에 까투리 가족의 화목한 일상을 보태어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탈의 특징을 섞어 앙증맞고 귀여운 캐릭터로 탄생한 까투리 새끼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안동영상미디어센터의 김현기 센터장은 "원작의 정신을 살리되 이 시대에 진정한 모성과 형제애가 무엇인지를 감동으로 일깨우는 작품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1009/kd201009151530551032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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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 8월 22일 방송분은 정말 제대로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회차였다.
심사위원A는 다른 심사위원의 말끊는건 둘째치고, 냉정한 심사라기보단 단지 심사위원으로서의 기싸움으로 밖엔 보이지 않았다.

이승철도 왠만하면 합격시키자고 하는데, 본선도 아니고 예선전에 팀으로 출전한 팀에서 한명만 뽑겠다고 하면 팀으로 같이 연습한 참가자들 손발 다 잘라놓고 뭐하겠다는 건지...
음정 잘 못맞추는것 갖고 평가하기 애매하니까 애국가 불러보라고?
수학문제 푸는데 공식을 제대로 알고 푸는지 모르고 푸느지 애매하니까 덧셈,뺄셈해보라고 하는거랑 뭐가 다른가.
참가자들이 긴장되는 자리에서 자기이름을 까먹을 수도 있는 것인데 (오죽하면 방송경험이 있는 정윤돈마저도 땀을 비오듯 흘릴까..) 애국가 가사 좀 모른다고 어이없어하면서 한심한 사람으로 몰아세우고..
심사위원B가 참가자에게 뮤지컬이 어울리겠다. 심사위원A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뮤지컬에서는 오히려 저러면 안된다고 굉장히 뮤지컬의 프로처럼 말하는데 요가 조금 배웠다고 요가비디오 찍는데 프로 요가 강사가 요가 저렇게 하면 안된다고 면전에서 그렇게 말하면 기분 좋을까?

이승철은 평가가 굉장히 직설적이다. 틀린건 분명하게 틀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심사위원의 그런 행동에 기분나빠하진 않는다.
그에 반해 심사위원A를 비롯 대부분의 심사위원으로 앉은 연예인들은 직설과 독설을 혼동한다.
오히려 독설을 하고 기분나쁘게 비꼬며 말하면 자신이 아주 심사를 잘하고 참가자들의 능력을 꿰뚫어보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2억원이라는 상금때문일까 시즌2에서는 이런 심사위원들의 행동이 확립이 되어버렸다.
독설만 할 것이면 왕비호가 훨씬 낫다. 최소한 웃기기라도 하지...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른것인데 대부분의 불합격자들이 심사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담담하게 퇴장하는 모습보다는 기분나쁘게 울면서 방송이라 욕은 안하는 선에서 이래저래 투덜대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인이 전국에 방송되는 오디션에 출전하기가 당연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텐데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행동이 장난스럽다고 면전에서 대놓고 낄낄대며 웃고, 또 심사위원이랍시고 평가는 독설이나 내뱉으면서 얼마나 대단한 인물을 뽑아놓을지 기대도 안된다.

예의상하는 말이건 입에 발린말이건 유명한 음악감독에게 "Beautiful voice" 라는 말을 들었다는 참가자에게 잘못들은거 아니냐는 비아냥보다는 "목소리는 Beautiful voice가 맞다. 하지만 노래실력은 우리 기준에 떨어진다." 라고 말해주었으면 그 참가자가 퇴장해서 울고 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한술더 떠서 그런 세미나에서는 원래 다들 그렇게 말해준다며 뒷말이나 하는 심사위원은 자기 동생이 심사대상이라도 그런 뒷말을 했을까 의문이 든다.

프로를 꿈꾸며 연습해서 5분남짓한 시간에 모든것을 보여줘야 하는 참가자들이지만 프로가 아닌 심사위원에게 심사를 받는다.
세명이 평가하는데 자신을 제외한 두명의 심사위원과 의견이 다를까봐 참가자들이 노래하는 동안 눈알굴리며 눈치만 보는 연예인도 보였다.

이것들이 단지 시청률만을 위한 '쇼'라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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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_6

개인취향 2010. 7. 28. 13:43 |

직장생활에 지친 한 도시인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산을 찾았다.
오랜만에 느낀 상쾌한 공기에 취해 신이난 그는 정신없이 산을 올랐다.

너무 정신없이 산을 올랐기 때문에 그는 길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곧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산을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그는 두려운 마음에 필사적으로 불빛을 찾아 해메였다.

얼마나 해메였을까?
저 멀리 불빛이 보였다.
그는 정신없이 그 불빛을 향해 달려갔다.

그곳에는 낡은 산장이 있었다.
문을 두들기니 노부부가 나왔다.
그들은 그의 몰골을 보고는 놀라며 그를 안으로 들게 해주었다.
간단한 식사를 얻어먹은 그는 피곤함을 느끼고 노부부에게 방을 안내해주기를 부탁하였다.
남편분을 따라 이층으로 올라가 불을끄고 자리에 누웠다.

남자는 피곤했지만 잠이 들지않았다.
그래서 가만히 방을 살펴보았다.
이층은 단체손님을 위한것인지 방이 없이 탁 트여있었다.

다만 한가지 이상한 점은 한 여자의 초상화가 일정한 간격으로 빼곡히 걸려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아마도 노부부의 딸일것이라고 생각하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잠은 들지않았다.
초상화의 여자들이 자꾸 자신을 쳐다보는 듯 했기 때문이다.
그는 눈을 뜨고 가만히 초상화의 여자들을 관찰했다.
이쁜얼굴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잠이 쏟아졌다.
다음날 아침 그는 상쾌한 기분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그 즉시 기절하고 말았다.

 

 

그 방에 초상화는 한개도 없었다.

다만 창문들만 있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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