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토끼라는 분의 창작만화 『킬더킹』
군대있을때 스토리를 적어둔 걸 만화화 했다고 합니다.
적어둔 수첩만 해도 상당한 양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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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민아리와 이지훈
어느 고아원의 어마어마한 후원자인 아저씨. 그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그는 말기암 판정으로 인해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물려줄 인물을 찾기위한 게임을 벌인다.
게임을 위한 플레이어의 선정기준은 아주 사소한 것일지 모르나 무언가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다.

주인공 민아리는 착한마음씨와 우유부단함을 갖고있고 승부에 대한 집착이 없다.
그런 민아리 뒤에서 이지훈은 철저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숨긴채 치밀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이지훈의 목적은 막대한 유산이 아닌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와의 대결에서 승리이다.

여기까지가 이 만화의 배경이 되는 기본 스토리입니다.

이 만화의 묘미는 결함게임을 둘러싼 치열한 두뇌싸움입니다.

결함게임이란 예를 들어 가위바위보를 할 경우에 한쪽이 늦게 내도 되는 규칙으로 간다면 늦게 내는 쪽이 이길 확률은 100% 가 되 듯 두명이서 어떤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 어느 한쪽이 무조건 이기거나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의 게임을 말합니다.
이런 결함은 아주 교묘하게 숨어있어서 얼핏보기엔 공정한 게임을 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지만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시스템처럼 말이죠.

이 만화에선 그런 결함게임을 하여 최종승자가 되는 사람에게 막대한 유산을 물려주게 되어있어요. 당연히 플레이어들은 그 게임의 결함을 모르는 상황이죠.
결국 결함을 먼저 발견하고 그것을 인간관계와 성격이란 변수 속에서 유리하게 써먹는 쪽이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 재밌는 점은 승부에 이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승부에 이기는 것이 목적이지만 후한이 없도록, 이겨도 미움받지 않도록,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할 수 있도록하는 등의 승리 이후의 상황까지도 고려하는 치밀함을 보이죠.

많은 분들이 데스노트와 비교해서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만화입니다.
오히려 데스노트보다 높게 평가하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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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시는 분들은 그림만 보시고는 약간 성의없어(?) 보이는 그림체에 흥미를 못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한편 한편 보다보면 연출이나 구도가 정말 이렇게 감각적일 수가 없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표정묘사가 상당히 탁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너무너무 훌륭한 만화입니다.

마사토끼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masaruchi

킬더킹 팬카페
http://cafe.naver.com/killtheking.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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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 H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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